국민의힘 “대화·타협 의회 민주주의 촉구”...민주당 “뻔뻔한 尹 상황정치 여전”

이형진 기자

magicbullet@alphabiz.co.kr | 2025-04-06 13:24:12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이형진 기자] 국민의힘은 지난 5일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과 관련된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두고 더불어민주당의 일방적인 국회 운영을 비판했다.


이에 따라 "관용과 자제, 대화와 타협을 통해 의회 민주주의를 복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광재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헌재는 윤 전 대통령에게 엄중한 책임을 물었지만, 정치권, 특히 국회 운영에 대해서도 고언을 아끼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제 국민은 다수결을 무기로 '이재명 방탄'과 '윤석열 정권 조기 퇴진'에만 몰두해왔던 원내 1당의 책임도 함께 묻고 있다"면서, "원내 절대다수 의석을 바탕으로 의회 독재의 길로 가고 있는 민주당이 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대변인은 또한 "의회 민주주의를 복원할 때만 대한민국은 더 나은 미래로 갈 수 있다"며 국민의힘이 정치 복원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비상계엄과 탄핵 정국으로 야기된 혼란을 수습하고, 헌정 질서가 흔들리지 않고 운영될 수 있도록 우리 당에 주어진 헌법적 책무를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6일 논평을 내고, "윤석열은 헌재 판결에 대한 승복도, 국가적 퇴행을 불러일으킨 불법 계엄에 대한 사과도 없이 관저에서 국민의힘 측에 대선 승리를 운운했다"고 강력히 비판했다.

그는 "헌재 판결 승복으로 국론 분열을 봉합하고, 사회공동체를 통합시켜야 할 마지막 책무마저 걷어찬 내란수괴에게 남은 길은 법적, 역사적 심판뿐"이라며 "국민의힘은 지금 당장 상왕 윤석열과 결별하라"고 말했다.

이어 "내란을 옹호하며 폭력을 선동하던 자들을 모두 당에서 내쫓으라"며 "내란수괴와 공범자들이 똬리를 틀고 있는 정당은 그 어떠한 국민의 선택도 받지 못할 것임을 강력히 경고한다"고 덧붙였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도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이 파면된 지금 제1과제는 완전한 내란 종식으로 내란 특검, 윤석열 구속, 외환 수사가 신속히 진행돼야 한다"며 "내란의 공범들에게 철저하게 책임을 물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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