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융·건설업계 만나 “PF 금리·수수료 점검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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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alphabiz.co.kr | 2024-03-22 13:22:31

▲ (출처:알파경제 유튜브)

 

[알파경제=영상제작국]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만기연장을 빌미로 건설업계로부터 대출 금리나 수수료를 더 받는 금융사들이 있는지 점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21일 오후 주택건설회관에서 건설업계·금융업계와 만나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원장은 “현재까지 금융권 PF 연체율은 2% 후반대로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면서도 “고금리 및 공사비 상승으로 사업성이 악화된 PF 사업장도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금융자금이 부실 사업장에 장기간 묶이게 되면서 건설사와 금융회사 모두에게 큰 부담이 되고 있다”며 “건설업계와 금융권이 머리를 맞대고 서로의 애로사항을 공유하고 무엇을 함께 해야 할지를 기탄없이 논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원장은 또 “금감원은 사업성이 낮은 사업장의 경·공매 등을 통한 정리·재구조화를 중점적으로 유도하고 있다”며 “PF사업장의 사업성을 보다 정교하게 평가하고 부실 사업장의 정리를 촉진하기 위해 사업성평가 기준과 대주단 협약 개편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현장의 불합리한 제도·관행도 발굴·개선하겠다”며 “특히 PF 금리·수수료가 대출 위험에 상응해 공정과 상식 차원에서 합리적으로 부과되고 있는지 점검해 건설업계의 금융부담 완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금융권에 대해서는 “금융권은 정리·재구조화 활성화를 위해 금융지주 계열사 등을 중심으로 모범 사례를 계속 만들어 나가겠다”며 “금융권 정상화 지원 펀드의 조성 규모 확대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했습니다.

금융지주를 비롯한 금융권 참석자들은 “경·공매 등 다양한 방식의 재구조화 사례를 적극 발굴·추진하겠다”며 정상 PF 사업장에 대한 금융공급 등 부동산 PF 정상화를 위한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했습니다.

이 원장은 “그간 멈춰왔던 PF 사업 진행이 재개되면 건설업계와 하청업체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정부가 추진 중인 주택공급 활성화에도 기여해 국가 경제 전반에 걸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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