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영 기자
kimmy@alphabiz.co.kr | 2025-11-24 13:27:28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블룸에너지(BE.N)가 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폭증에 따른 직접적 수혜가 기대된다.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블룸에너지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7.1% 폭증한 5억 19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이는 AI 인프라 관련 주문이 전체 백로그의 약 40%를 차지한 덕분이란 분석이다.
구체적으로, 블룸에너지는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와의 계약을 통해 90일 내 현장 전원 설치능력을 증명하면서, 그리드 병목 현상을 피하려는 하이퍼스케일러들의 자체 전력 공급 수요를 선점하고 있다.
여기에 지난달 13일 발표된 브룩필드 애셋 매니지먼트와의 50억 달러 규모 AI 인프라 전략 파트너십은 기가와트급 프로젝트를 열어주며, 와이오밍주 대형 배치 프로젝트를 포함한 유틸리티 스케일 수소 및 전력 사업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동력으로 블룸에너지는 2026년 생산능력을 현재 1GW에서 2GW로 두 배 확대할 계획이다.
이동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정책 지원과 기술 우위가 블룸에너지의 장기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32년까지 연방 투자세액공제(ITC) 30%가 유지되면서 효과적 세제 혜택이 강화됐고, 저비용 수소 전기분해 기술 개발로 넷제로 전환을 선도하는 위치를 공고히 했다.
잠재 백로그는 약 120억달러 규모로 다각화돼 있으며, 이는 단일 프로젝트 리스크를 최소화시키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동욱 연구원은 "블룸에너지의 핵심 기술인 SOFC는 연료를 연소시키지 않고 천연가스, 바이오가스, 수소를 직접 전기로 변화하는 고효율/청정 발전 방식"이라며 "전기 효율은 60% 전후, 열회수를 결합하면 총 효율 90%에 달하며, 기존 화력발전이나 그리드 확장과 달리 설치부터 상업 가동까지 평균 90일 이내에 완료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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