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유진
qrqr@alphabiz.co.kr | 2023-05-08 13:33:34
[알파경제=임유진 기자] 퀄컴(QCOM)의 1~3월 양호한 실적을 공개했지만 주가 반등을 위해서는 본업인 핸드셋 수요 회복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퀄컴은 2분기(1~3월) 매출액이 전년 대비 17% 줄어든 92.8억달러로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EPS(주당순이익)은 2.15달러로 컨센서스 소폭 하회했다.
임지용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매크로 불확실성 여파와 모바일 수요 약세에 따른 영향"이라며 "Non-handset 비중이 많이 확대됐지만, 전장 부문에 대한 리레이팅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판단했다.
자동차향 실적과 수주 흐름은 좋았지만 당장의 캐시카우(Cash Cow)인 핸드셋 수요 개선이 나타나지 않는 점이 주가의 발목을 잡는 상황이라는 분석이다.
류영호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하이엔드에 집중되어 있는 동사의 핸드셋 사업과 매출 다변화 구조는 차별화 요소지만 전방산업 부진, 중국 시장회복 지연, 경쟁심화 가능성으로 단기 모멘텀이 부재하다"고 분석했다.
특히, 올해 스마트폰 시장은 연초 중국 리오프닝과 함께 회복을 기대했으나 이제는 기대보다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류영호 연구원은 "교체주기 장기화, 일부 업체들의 판매 부진에 따른 재고 이슈, 그리고 수요 약세에 따른 주문 지연 등으로 하반기에도 스마트폰 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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