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숙 기자
parkns@alphabiz.co.kr | 2026-01-21 13:27:24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지난해 서울 연립·다세대주택(빌라) 거래량이 2만7000건을 넘어서며 전년 대비 약 34% 증가했다. 특히 강남·송파 빌라 매매는 같은 기간 약 70~80%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1~12월 빌라 매매건수(직거래 제외)는 2만7290건으로 집계됐다. 2024년 2만308건 대비 7000건(34.4%)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이는 서울 전역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등 아파트를 중심으로 한 고강도 규제가 이어지면서 틈새 투자처인 빌라시장으로 일부 수요가 이동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강남권과 한강벨트 지역의 증가폭이 두드러졌다. 부동산 호황기라 불리는 2021년 1259건으로 정점을 찍었던 강남구 빌라 거래량은 2022년 573건, 2023년 409건, 2024년 471건 등 감소세를 보였지만 지난해 871건으로 84.9% 급증했다.
학군 수요가 탄탄한 대치동과 인근 개포동, 일원동 중심으로 실거주 및 투자 수요가 유입되며 빌라 거래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재개발이 추진되고 있는 거여·마천 등 지역 투자 수요가 꾸준한 송파구 또한 2021년 3156건, 2022년 1025건, 2023년 826건, 2024년 1207건 등 재작년 증가세로 전환한 뒤 지난해 2100건으로 집계돼 74% 늘었다.
2024년까지 1000건대를 밑돌던 서초구 빌라 매매량도 지난해 1122건으로 전년 대비 37.8% 증가했다. 용산구 역시 2024년 662건에서 지난해 913건으로 37.9%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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