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택 기자
sitory0103@alphabiz.co.kr | 2024-05-31 13:24:09
[알파경제=김영택 기자] 구지은 아워홈 부회장이 연임에 실패하면서 결국 이사회를 떠난다.
장남인 구본성 전 부회장과 손을 잡은 장녀 구미현 씨가 막내 동생인 구지은 현 아워홈 부회장을 몰아내고, 이사회를 완전히 장악하게 됐다.
◇ 31일 오전 임시 주총, 장남·장녀 이사회 장악
아워홈은 31일 오전 11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신임 사내이사 선임 ▲자사주 매입 등 주요 안건을 논의했다.
아워홈 관계자는 알파경제에 “구지은 부회장의 경우 지난달 주총에서 재선임에 실패했고, 다음달 3일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고 귀띔했다.
그는 이어 “구본성 전 부회장의 아들 구재모 씨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이 의결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달 열린 정기 주총에서 구지은 부회장을 포함한 사내이사 10여 명의 재선임 안건이 부결되면서 현재 아워홈 사내이사는 2명뿐이다.
2명의 사내이사는 구지은 부회장의 첫째 언니인 구미현씨와 그의 남편인 이영렬 전 한양대 의대 교수로 둘 다 지난 정기 주총에서 처음 이사회에 진입했다.
구지은 부회장 체제로 전환된 후 적자 상태인 아워홈의 경영 정상화를 이유로 배당금을 대폭 축소했다. 구미현 씨는 이에 불만이 컸던 것으로 전해진다.
결국 구미현씨는 장남인 구본성 전 부회장과 손을 잡고, 지난달 정기 주총을 통해 이사회에 진입했다.
아워홈 최대주주는 ▲장남인 구본성 전 부회장으로 지분 38.6% ▲막내인 구지은 부회장 20.67% ▲장녀인 구미현씨 19.28% ▲차녀인 구명진씨 19.6%를 갖고 있다.
구본성 전 부회장과 구미현 씨의 지분을 합치면 50%가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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