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영 기자
kimmy@alphabiz.co.kr | 2023-05-15 13:26:06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반도체 파운드리 업체인 글로벌파운드리스(GFS)가 1분기 실적이 기대치에 부합했다.
글로벌파운드리스(Globalfoundries)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5% 감소한 1.84B 달러, 영업이익은 17% 늘어난 0.33B 달러를 기록하며 시장 컨세서스에 부합했다.
웨이퍼(Wafer) 평균 판매 가격은 장기 계약 채결 등으로 인해 전년 대비 12% 증가했지만 판매량(12인치 기준)이 18% 감소하면서 전사 실적 감소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글로벌파운드리스는 2분기 기대 대비 저조한 매출액 가이던스 제시했다. 올해 출하량 전망치와 올 하반기 매출액 전망치를 당초 기대치보다 실망스러운 수준이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예상보다 저조한 업황 개선과 전방위적인 스마트폰의 수요 침체 속에서 반도체 업종 주가가 추가 상승하기 위해서는 '서버의 수요회복'이 목격돼야 할 것"이라며 반도체 업종 주가의 단기 모멘텀 둔화를 예상했다.
TSMC, UMC와 마찬가지로 글로벌파운드리스의 가동률 회복 속도가 예상보다 더딜 것으로 보인다.
박유악 연구원은 "특히 미·중간 지정학적 위험 부담을 줄이고자 하는 고객들이 글로벌파운드리스로의 파운드리 이원화 정책을 펼치고 있는 점을 감안했을 때, 하반기 제시된 +4~6%의 매출 가이던스는 매우 실망스럽다"며 "올해 초에 예상했던 것 보다 하반기 수요 회복의 속도가 더딜 것이라는 언급 등을 감안했을 때, 하반기 반도체 업황의 불확실성이 크게 높아졌다"고 우려했다.
전방위적인 스마트폰의 수요 침체 속에서 반도체 업종 주가가 추가 상승하기 위해서는 서버의 수요 회복이 목격돼야 할 것이란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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