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오재원, 여성 폭행 혐의까지 추가...결국 구속

류정민 기자

star@alphabiz.co.kr | 2024-03-29 13:18:34

사진=연합뉴스 제공

 

[알파경제=류정민 기자] 전 프로야구 선수 오재원(39)이 마약류 투약 혐의 및 여성 폭행 혐의로 결국 검찰에 송치됐다. 

 

29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 폭행 혐의로 오재원을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오재원은 지난 10일 함께 있던 여성의 신고로 마약 혐의 조사를 받게 되었으며, 간이 검사 결과는 음성이었지만, 추가 단서가 발견되어 경찰은 체포 영장을 발부하고 19일에 긴급 체포했다. 

 

경찰의 보강 수사 결과, 필로폰 투약 및 지인들에게 스틸녹스 등의 수면제를 처방받게 한 뒤 이를 건네받아 상습 복용한 혐의가 밝혀졌다. 또한, 신고한 여성을 폭행한 혐의도 추가되어 적용되었다. 

 

이날 오전 8시 5분께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경찰서 유치장을 나온 오재원은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고 호송 차량에 탑승했다.

 

한편 오재원은 두산 베어스의 원클럽맨으로, 2003년에 입단하여 2022년까지 두산에서 활약했다. 통산 1571경기에 출전하여 타율 0.267, OPS 0.712, 64홈런, 521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2015년, 2016년, 2019년 두산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크게 기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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