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2분기 실적 시장 기대치 소폭 상회 전망, 매수 적기

박남숙 기자

parkns@alphabiz.co.kr | 2025-06-24 13:24:29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농심(004370)의 2분기 실적이 시장 컨세서스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농심의 2분기 연결 매출액은 9254억 원으로 전년 대비 7.5%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527억 원으로 20.8% 늘어 컨세서스를 소폭 웃돌 것으로 추정된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가격 인상과 신라면 툼바 해외 판매 본격화가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반기 민생지원금에 따른 내수 소비 개선, 미국 라면 가격 인상, 중국 온라인 판매 회복 등을 감안하면 현 시점은 매수 기회"라고 판단했다.

 

국내 법인은 매출 6628억 원(+6.1% yoy), 영업이익 245억 원(+48.6% yoy)으로 추정된다. 내수 판매량 회복은 제한적이지만, 3월 중순 단행한 평균 7.2%의 라면·제과류 가격 인상과 말레이시아, 홍콩 등 수출 확대가 실적 개선을 이끌 전망이다.

 

북미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674억원(+11.5% yoy), 181억원(+6.1% yoy)으로 예상된다. 

 

4월부터 미국 월마트 약 20% 매장에 신라면 툼바가 입점했고, 5월에는 코스트코 LA지점 등으로 확대됐다. 

 

김태현 연구원은 "하반기 크로거 등 메인스트림 채널로의 입점이 이어질 예정이며, 3분기에는 약 3년 만에 라면 가격 인상이 예정돼 있어 프로모션 강화에 따른 수익성 저하 우려는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출처=IBK투자증권)

 

중국 매출은 433억원(+5.4% yoy), 영업이익은 67억원(-1.5% yoy)으로 전망된다. 

 

4월부터 월마트와 세븐일레븐 등 편의점으로 신라면 툼바 유통을 확대하는 가운데, 5월에는 링스헌망(중국 간식 전문 할인 채널)에도 입점했다. 

 

1분기 부진했던 온라인 판매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마케팅 비용 증가로 인해 수익성은 다소 둔화될 전망이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0만 원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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