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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alphabiz.co.kr | 2024-12-16 13:18:41
[알파경제=영상제작국] 한국의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산업이 인공지능(AI) 기술의 급속한 발전에 힘입어 견고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업계 전문가들은 데이터센터와 서버 등 AI 인프라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AI 기기 시장 출시로 인해 고부가가치 반도체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한국반도체산업협회는 "올해 반도체 수출은 당초 예상치를 상회하며 전년 대비 41% 증가한 1390억 달러 내외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2025년에는 소폭(-2.9%) 감소한 1,350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습니다. 미국의 대중국 수출 규제 압박 및 관세 인상 등 불확실성이 존재하지만, 업계는 급격한 시황 악화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습니다.
고종완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전략기획실장은 "내년 글로벌 반도체 설비투자는 주요국들의 반도체 지원책에 힘입어 올해 대비 7.9% 증가한 1872억 달러로 전망된다"며 "한국 또한 용인반도체클러스터를 중심으로 설비투자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습니다.
디스플레이 산업 역시 긍정적인 전망이 밝습니다.
스마트폰의 AI 기능 적용 본격화에 따른 교체수요와 프리미엄 OLED IT·TV 출하량 증가가 주요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특히 내년 출시 예정인 아이폰17 전 모델에 LTPO(저전력 디스플레이) 패널이 적용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이전 모델에서 공급 경험이 있는 국내 기업들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내년 디스플레이 수출은 올해 대비 4% 가량 증가한 194.8억 달러로 예상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다만 "트럼프발 미·중 무역분쟁 심화에 따른 국내 패널기업 고객사(애플 등)의 중국 내 점유율 감소 우려는 큰 하방리스크"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런 전망들은 한국의 핵심 산업인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부문이 글로벌 기술 트렌드와 지정학적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향후 산업 동향은 AI 기술의 발전 속도와 국제 무역 환경의 변화에 크게 좌우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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