뿔난 쿠팡, 수수료 업계 최저 수준...'혁신 폄훼'에 반발

김영택 기자

sitory0103@alphabiz.co.kr | 2024-01-04 13:22:41

쿠팡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영택 기자] 쿠팡이 최근 납품업체 수수료 논란과 관련, 쿠팡의 수수료는 경쟁사 대비 업계 최저 수준이라고 반박했다.


쿠팡은 4일 자사 뉴스룸을 통해 "허위사실로 재벌유통사를 비호하고, 쿠팡의 혁신을 폄훼하는 언론보도에 강한 유감”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쿠팡이 수수료를 45% 떼어간다’는 주장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강력히 반발했다.

쿠팡은 주요 오픈마켓의 최대 판매수수료 비교 자료를 공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쿠팡의 수수료는 업계 최저 수준으로 최대 10.9%에 불과했다.

반면, SK 11번가 20%, 신세계(G마켓, 옥션) 15% 수준으로 조사됐다.  

 

(사진=쿠팡)


이어 쿠팡은 "쿠팡이 전체 유통시장(602조원 규모)에서 차지하는 점유율은 4% 수준에 불과하다"면서 "유통사들과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2022년 전체 유통시장에서 쿠팡의 점유율은 4.4%로 신세계·이마트(5.1%)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한 언론매체는 신세계가 쿠팡보다 수수료가 더 높고, 소상공인도 더 우대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사진=쿠팡)

 

쿠팡은 “그간 재벌유통사들은 자신들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쿠팡의 혁신을 지속적으로 폄훼해왔고, 왜곡한 해당 기사 역시 재벌유통사의 쿠팡에 대한 공격의 연장선에 있는 것으로 이해할 수밖에 없다”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이어 “소비자에게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하기 위한 혁신 경쟁이 아니라 기득권 카르텔과 거짓에 기반한 반칙 행위는 더 이상 용납되어선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쿠팡은 ‘해당 언론매체’를 상대로 정정보도 청구를 포함한 법적조치를 즉시 제기할 예정이다.

 

[ⓒ 알파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