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국내 ESS용 LFP 배터리 생산...오창 공장 2007년 가동

글로벌 LFP 시장 확대 대응

문선정 기자

press@alphabiz.co.kr | 2025-11-17 13:57:41

LG에너지솔루션 오창에너지플랜트 (사진=LG에너지솔루션)

 

[알파경제=문선정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국내에서 에너지저장장치(ESS)용 LFP 배터리를 생산하는 체계를 구축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충북도와 함께 오창 에너지플랜트에서 ‘ESS용 LFP 배터리 국내 생산 추진 기념 행사’를 열고 국내 에너지 산업 생태계 강화와 기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17일 밝혔다. 

 

올해 말 생산 라인 구축을 시작해 2027년부터 본격 가동에 돌입할 계획이다. 초기 생산은 1GWh 규모로 시작하며, 향후 시장 수요에 따라 단계적으로 생산 규모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아울러 소재·부품·장비 등 국내 LFP 배터리 생태계 발전을 위한 노력도 병행할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 이연희 의원(청주시 흥덕구)은 이날 행사에서 "청주는 차세대 에너지 산업의 혁신 거점"이라며 "이번 LG에너지솔루션의 ESS용 LFP 배터리 국내생산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국내 배터리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복원 충북도 경제부지사는 “LG에너지솔루션 오창 에너지플랜트에서 국내 최초로 ESS용 LFP 배터리 생산하게 된 것은 우리나라 ESS 산업 발전을 선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대한민국 배터리 산업의 국제 경쟁력이 한층 강화되고, 충북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인 이차전지 산업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기반이 마련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형식 ​LG에너지솔루션 ESS전지사업부장 상무는 “오창 에너지플랜트는 LG에너지솔루션의 모든 제품 개발과 제조의 허브 역할을 하는 ‘마더 팩토리(Mother Factory)’”라며 “이 곳에서 ESS용 LFP 배터리를 생산하는 것은 국내 ESS 산업 생태계의 더 큰 도전과 도약을 위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비중국권 기업 중 유일하게 ESS용 LFP 배터리 양산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2024년 중국 남경공장에서 양산을 시작했고, 올해 6월 미국 미시간 공장에서도 생산을 개시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를 기반으로 북미·유럽 대형 ESS 프로젝트와 계약을 체결하며 올 3분기 말 약 120GWh 규모의 수주 잔고를 확보했다.

 

글로벌 ESS 시장에서 LFP 배터리는 안전성과 가격 경쟁력으로 인해 약 9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의 LFP 제품은 UL9540A 및 NFPC607 시험에서 열폭주 상황에서도 화염 없이 연기만 관찰될 정도로 안전성이 입증됐으며, 인접 모듈로의 전이나 폭압 위험도 최소 수준으로 억제됐다. 

 

이는 자체 개발한 BMS 기술과 모듈·팩 설계 기술이 결합된 결과라는 설명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오창 에너지플랜트를 ‘마더 팩토리(Mother Factory)’로 운영하며, 국내 ESS 산업 생태계를 강화하는 한편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ESS 사업 확대 전략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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