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영 기자
kimmy@alphabiz.co.kr | 2023-07-26 13:20:00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GOOGL)이 2분기 시장 컨세서스를 뛰어넘는 양호한 실적을 공개했다.
알파벳은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한 746억 달러를 기록하며 컨센서스인 727.5억 달러를 웃돌았다. EPS(GAAP)는 1.44달러로 역시 컨세서스를 상회하는 결과를 내놨다. 온라인 광고시장의 회복이 지속되는 가운데 예상보다 클라우드가 성장을 견인하며 수익성개선에 일조했다는 평가다.
김중한 삼성증권 연구원은 "특히 영업마진이 29.3%로 전분기 25% 대비 크게 개선되며 컨센서스를 상회한 점이 인상적"이라며 "광고부문와 검색광고는 회복세를 유지했고 유튜브는 성장 회복이 빨라지마 3개 분기 연속됐던 역성장에서 벗어나는 모습"이라고 판단했다.
대부분의 카테고리에서 매출 성장 회복이 가속화되며 하반기 광고 부문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클라우드 매출액은 80.3억 달러로 전년 대비 28% 성장, 컨세서스 78.3억 달러를 상회했다.
김중한 연구원은 "성장 둔화를 멈추고 지난 분기와 동일한 수준의 성장을 유지한 점이 특징적"이라며 "지난 분기에 이어 영업마진 개선세가 지속되며 흑자 기조가 유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AI 인프라에 특화된 비용 효율성이 영향을 미치며 클라우드 부문 수익성 개선에 기여한 것이란 판단이다.
현재 알파벳의 12개월 선행 PER(주가수익비율)은 19.6배로 3년 평균 21.0과 비슷한 수준으로 펀더멘털에 수렴하는 수준이다.
김중한 연구원은 "하반기에 본격화될 광고 부문 회복, 신규 모델 Gemini 출시에 대한 기대감 추가 반영 등을 고려하면 여전히 긍정적인 주가 흐름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알파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