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혜영 기자
kay33@alphabiz.co.kr | 2025-11-02 13:15:22
[알파경제=차혜영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싱가포르 정부와 미래 모빌리티 혁신을 위한 글로벌 첨단 기술 협력을 본격화한다.
현대차그룹은 2일 싱가포르 내무부 산하 과학기술청(HTX)과 '모빌리티 협력을 바탕으로 한 혁신 기술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식에는 성 김 현대차그룹 전략기획담당 사장, 찬 샨 HTX 청장, 심 앤 싱가포르 외교부 및 내무부 선임국무장관 등 양측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 싱가포르 정부 운영 ‘플릿’ 차량 대상 미래 핵심 기술 공동 연구
HTX는 싱가포르의 안보 강화를 목표로 설립된 연구기관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첨단 기술을 연구·개발하며 글로벌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현대차그룹과 HTX는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싱가포르 정부가 운영하는 플릿(Fleet) 차량을 대상으로 한 기술 실증 협력을 시작으로, 로보틱스 및 수소 등 미래 핵심 기술 전반에 걸쳐 공동 연구 및 적용 가능성을 모색할 계획이다.
특히, 현대차그룹은 2028년 말까지 싱가포르 내무부의 차량 운영 시스템 효율성 제고를 위해 다목적 모듈형 전동화 플랫폼 실증 사업을 추진한다.
이는 싱가포르 정부가 운영하는 플릿을 대상으로 하는 첫 기술 실증 사례다.
기존 다양한 완성차를 수입·개조해 운영하며 플랫폼 분산 및 설계 변경의 어려움으로 운영 유연성과 효율성 제고에 한계가 있었다.
현대차그룹은 기아의 PBV(목적 기반 모빌리티)를 기반으로 모듈형 구조 및 혁신 차체 설계 기술을 활용하여 운영 플릿 플랫폼 통합 및 다목적 활용이 용이한 토탈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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