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영 기자
kimmy@alphabiz.co.kr | 2023-06-19 13:26:46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중국의 2대 게임사인 넷이즈(9999 HK)의 주가가 6월부터 시작된 신규 게임 출시 사이클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하며 최근 홍콩 항셍지수 상승률 9% 를 크게 상회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중국에서는 6월 8일 모바일 슈팅 게임 출시를 시작으로 6월 20일, 그리고 6월 30일 사전 예약자 수 3800만명 이상에 달하는 , 7월 <삼국블레이드>의 중국 서비스 버전인 <삼국주장록> 출시가 예정되어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여름 시즌 <해리포터: 깨어난 마법>, 하반기 출시를 앞두고 있다. 2024년 글로벌 시장 출시를 계획 중인 3A급의 신작 라인업도 갖추고 있어 넷이즈의 해외 게임 매출은 향후 3~5년간의 중장기 성장성을 확보한 상황이라는 평가다.
백승혜 하나증권 연구원은 "올해 넷이즈는 탑라인 성장률 회복과 함께 GPM 개선도 기대된다"며 "넷이즈는 최근 1분기 실적에서 고마진의 인하우스 게임 매출 비중 확대와 유통 채널 구조 개선으로 인해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고, 2022년 말부터 인하우스 게임인 의 중국 매출이 호조를 기록하며 중국 iOS 앱스토어 매출 3위로 올라섰고, 최근 뉴시즌 오픈 이후 매출 2위를 기록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올해 1월 말부터 액티비전 블리자드와의 파트너십 계약 종료에 따라 저마진의 라이선스 게임 매출 비중이 축소된 점도 매출 Mix 개선에 도움이 되었다는 분석이다.
백승혜 연구원은 "중국 매출 호조가 액티비전 블리자드 라이선싱 매출 영향을 충분히 상쇄할 것으로 예상되며, 6월부터 신작 출시가 이어지며 하반기 성장률을 견인할 전망"이라며 밸류에이션도 여전히 싸다고 판단했다.
올해 상반기 정부의 판호 발급 활성화로 게임 업종에 대한 센티먼트가 개선되고 있는 가운데 넷이즈는 올해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와 신작 사이클 진입으로 실적 가시성이 높아졌다는 판단이다.
백 연구원은 "넷이즈의 2분기 매출액은 실적 호조와 6월 신규 게임 출시에 따른 서프라이즈 가능성이 있고 주가 측면에서는 현재 로컬 Peer 대비 밸류에이션 매력도 높은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현재 넷이즈의 주가는 2023년 예상 선행 PER(주가수익비율) 17.9배에서 거래 중이며, 업종 주요 Peer 기업 평균인 20배와 과거 5년 평균 PER 22배 대비 모두 저평가 상태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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