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선정 기자
press@alphabiz.co.kr | 2026-02-03 13:40:47
[알파경제=문선정 기자] 우리금융그룹은 금융상품 전 과정에서 소비자 피해 가능성을 선제적으로 차단하는 구조적 개편에 나선다고 3일 밝혔다.
우리금융은 지난 2일 그룹 본사에서 지주 및 11개 자회사 소비자보호임원(CCO)이 전원 참석한 가운데 '그룹 금융소비자보호협의회'를 열고, 2026년 금융소비자보호 전략 방향으로 ‘사전예방적 소비자보호 체계로의 전면 전환’을 공식화했다.
이번 협의회는 민원 발생 이후 대응에 집중해온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금융상품의 설계·판매·운영 전 단계에서 위험 요인을 사전에 차단함으로써 구조적인 민원 예방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회의에는 그룹 및 자회사 금융소비자보호 책임자(CCO) 12명이 참석해 새로운 소비자보호 전략과 계열사별 주요 사업 계획을 공유하고, 실행 중심의 소비자보호 체계 정착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우리금융은 임직원의 판단 오류를 방지하고 고객의 합리적 판단을 돕는 시스템 정착을 목표로 내걸었다. 이를 위해 거버넌스 강화, 보이스피싱 예방, 고난도 상품 불완전판매 근절, 보험상품 불건전 영업행위 예방 등 4대 중점 과제를 집중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자회사별 실행 전략도 구체화했다. 우리은행은 생성형 AI 기반 이상거래탐지(FDS) 고도화와 판매 제도 개편을 추진하고, 동양생명은 안면 인식 인증 도입을 통해 본인 확인 절차를 강화한다.
ABL생명은 불건전 영업행위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고, 우리카드는 취약계층 대상 금융교육을 확대한다. 우리투자증권은 고객 패널 제도를 도입해 소비자 의견을 제도 개선에 반영할 계획이다.
고원명 우리금융그룹 CCO(상무)는 "지주와 자회사 CCO가 머리를 맞댄 것은 금융소비자보호를 단순한 선언이 아닌 실질적인 실행 체계로 끌어올리기 위한 조치"라며 "이번 협의회는 그룹 전반을 관통하는 ‘사전예방적 소비자보호 체계’ 전환을 공식화한 중요한 출발점"이라고 설명했다.
우리금융은 이달 말 실무협의회를 추가로 열어 이번 전략이 현장에서 신속하게 이행될 수 있도록 구체적인 후속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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