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콤(9697.JP) 12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 '몬스터헌터와 와일즈'가 주도

김민영 기자

kimmy@alphabiz.co.kr | 2025-05-21 13:17:39

(출처=CAPCOM)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캡콤(9697.JP)이 12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 자신감을 드러냈다.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캡콤은 회계연도 2025년 4분기 매출액이 808억 엔으로 전년 대비 74.7%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348억 엔으로 270.6% 급증하며 컨센서스에 부합했다.

 

'몬스터헌터 와일즈'가 누적 1000만 장 판매되며 호실적을 견인했다는 평가다.

 

연간 디지털 콘텐츠는 5187만 장이 판매되며 전년 대비 13.1% 증가했다.

 

이 중 카탈로그 타이틀이 3948만 장을 차지하며 레거시 IP 경쟁력을 재확인했다.


아케이드와 어뮤즈먼트(파칭코/파치슬로) 사업도 각각 연간 227억 5000만 엔(YoY +17.6%), 어뮤즈먼트 156억 1300만 엔(YoY +73.1%)을 기록했다.

 

자사 IP와 시너지 효과를 통해 다각화된 구조로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창출하며 연간 잉여현금흐름(FCF) 482억 엔을 기록했다. 

 

이로써 순현금은 1500억 엔 이상 보유했으며 배당도 연 40엔(배당성향 34.5%) 유지하며 투자와 주주환원의 재원을 확보했다.

강석오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몬스터헌터 와일즈'와 카탈로그 타이틀이 고르게 흥행하며 실적을 견인했다"며 "안정적인 IP 포트폴리오 기반 고마진 디지털 구조로 두 자릿수 성장이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출처=신한투자증권)

캡콤은 FY2026 가이던스로 매출액 1900억 엔(YoY +12%), 영업이익 730억 엔(YoY +11%)을 제시했다. 

 

'몬스터헌터 와일드' 확장팩과 '스트리트파이터6', '쿠니츠가미' 등의 닌텐도 스위치 2 출시로 카탈로그 타이틀 판매 확대가 전망된다.

 

강석오 연구원은 "e스포츠 부문은 '캡콤 컵 11'과 '스트리트 파이터 리그'는 1만4000명 관객과 1000만 회 이상의 온라인 조회수를 기록하며 브랜드 가치 제고에 기여했다"며 "올해 여름 사우디에서 열리는 ‘EWC’에 '스트리트 파이터 6'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며 중동을 비롯한 글로벌 인지도 확대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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