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억 초과 고가 아파트 매매 급감..25억 초과 평균가도 3개월째 하락

박남숙 기자

parkns@alphabiz.co.kr | 2026-03-23 13:14:57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 = 박남숙 기자] 서울 고가 아파트의 매매 가격이 급감하면서 평균 매매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

 

23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이날까지 서울 아파트는 총 1만2413건 거래됐으며, 평균 매매가격은 11억16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분기 거래량 2만1101건, 평균 매매가격 14억1700만원과 비교해 거래량은 41.2% 감소하고 평균 매매가격은 21.2% 낮아진 수준이다.

 

평균 매매가격 하락의 주요 원인은 고가 주택 거래 감소다. 15억원 초과 아파트 거래 비중은 지난해 1분기 31.97%에서 올해 1분기 18.88%로 13.09%포인트 감소했다. 25억원 초과 아파트 거래 비중 역시 같은 기간 11.57%에서 5.06%로 줄었다.


특히 25억원을 초과하는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격은 올해 1월 36억9800만원에서 2월 36억9200만원, 3월 36억5600만원으로 3개월 연속 하락했다.


거래 건수 기준으로 보면 15억원 초과 아파트 거래는 지난해 1분기 약 6746건에서 올해 2344건으로 절반 이하로 감소했고, 25억원 초과 거래도 2441건에서 628건으로 급감했다.

가격대별 흐름은 엇갈렸다. 15억원 이하 아파트 평균 거래가격은 지난해 1분기 8억8800만원에서 올해 8억2700만원으로 6100만원(6.9%) 하락했다. 반면 25억원 초과 아파트 평균 거래가격은 같은 기간 36억4700만원에서 36억9200만원으로 4500만원(1.2%) 상승했다.


다만 올해 들어서는 초고가 시장 역시 다주택자 중과세 유예 종료가 임박하며 평균 매매가격이 하락하는 분위기다. 25억원 초과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올해 1월 36억9800만원에서 2월 36억9200만원, 3월 36억5600만원으로 점차 낮아지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6·27 부동산 대책 이후 수도권 대출 규제가 강화된 영향이라고 보고 있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의 다주택자 압박과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가 다가오면서 3월 들어 초고가 아파트 시장의 가격 하락세가 뚜렷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 알파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