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영 기자
kimmy@alphabiz.co.kr | 2023-10-18 13:14:06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존슨앤존슨(JNJ)이 3분기 컨세서스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지만, 탈크 포함 베이비파우더 관련 소송이 주가에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존슨앤존슨은 3분기 매출액이 213억5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6.8% 성장하며 컨세서스를 상회했다. 조정 주당순이익(EPS)는 2.66 달러로 전년 대비 19.3% 성장하며 컨센서스를 5.6% 웃돌았다.
COVID19 백신 매출 급감과 의료기기 사업부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다잘렉스, 스텔라라, 얼리다 등 대표 의약품 판매 호조가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는 평가다.
지난 8월 타이레놀, 밴드 등 일반의약품과 존슨즈, 뉴트로지나, 리스테린 등 생활용품 부문을 담당하는 소비자건강 사업부 켄뷰(Kenvue) 분사 완료 후 첫 실적 발표였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혁신의약품(Innovative Medicine)부문은 감염병 부문 매출이 전년 대비 역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매출 비중 상위 면역학과 종양학 2개 사업부 매출이 고성장하며 사업부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의료기기(MedTech)부문은 전기생리학 검사기기 판매 호조와 심장펌프기 제조사 아비오메드 인수 영향으로 중재솔루션 부문 매출이 전년 대비 47.0% 고성장했다. 다만, 경구용 비만치료제 영향으로 동사의 복부수술 기기 수요는 감소했다.
정나영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바이든 정부의 의약품 가격 인상 제한 정책이 미국 제약주 상승을 제한하고 있는 가운데, 동사는 블록버스터 스텔라라의 특허 만료와 비만치료제 유행에 따른 기기 수요 감소 등 이익 모멘텀이 악화된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여기에, 탈크 포함 베이비파우더 관련 소송이라는 실적 외 리스크 요인도 주가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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