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아 고, 파리 올림픽 금메달→ LPGA 투어 우승 도전

박병성 기자

star@alphabiz.co.kr | 2024-08-13 13:08:52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박병성 기자] 2024년 파리 올림픽에서 화려한 금메달을 획득하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명예의 전당에 최연소로 이름을 올린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스코틀랜드의 던도널드 링크스에서 열리는 ISPS 한다 스코틀랜드 여자 오픈에서 시즌 두 번째 우승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 대회는 오는 22일 시작되는 AIG 여자 오픈에 앞서 선수들이 실력을 가늠하는 중요한 경기로 자리잡고 있다.

 

파리에서의 금메달은 리디아 고에게 단순한 성과를 넘어서 자신감과 새로운 동력을 부여해줬다. 

 

지난 1월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의 우승으로 예고되었다가, 잠시 주춤했다가 다시금 부활의 기지개를 켜고 있다.

 

그녀는 올림픽 직전까지 9개 대회 연속으로 톱10 진입에 실패하며 세계 랭킹이 22위까지 하락하는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파리 올림픽에서의 극적인 우승은 그녀에게 명예의 전당 입회를 위한 마지막 필요 포인트를 제공함으로써 전환점이 됐다.

 

이번 ISPS 한다 스코틀랜드 여자 오픈은 정교한 샷과 신중한 코스 관리가 요구되는 링크스 코스로, 리디아 고가 연속해서 좋은 결과를 거둘 수 있는 기회로 평가된다.

 

이 대회는 리디아 고만큼이나 다른 세계적인 선수들도 출사표를 던진 경합의 장이 될 것임을 예고한다. 

 

지난해 메달에 실패하며 아쉬움을 남긴 프랑스의 셀린 부티에와 일본의 후루에 아야카, 그리고 독일의 에스터 헨젤라이트 등 파리 올림픽에서 이름을 날린 선수들도 모두 이번 대회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일 예정이다.

 

특별하게도, 고향 프랑스에서 기대만큼 성과를 보여주지 못한 부티에와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 후 정상 탈환을 꿈꾸는 후루에 아야카 등은 복수혈전 및 장기 집권 의지를 드러내며 강력한 도전 의사를 보여주고 있다.

 

LPGA 투어 ISPS 한다 스코틀랜드 여자 오픈은 판도를 바꿀 수 있는 역동적인 경기로 기대를 모으며, 참가하는 모든 선수들이 각자의 사명과 함께 열정적인 경기를 펼칠 준비를 마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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