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소연 특파원
wsy0327@alphabiz.co.kr | 2024-08-26 13:13:57
[알파경제=(고베) 우소연 특파원]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오므론은 가정용 심전계를 중국과 유럽에서 영업망 확대 강화에 나선다.
지난 2023년 일본과 미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약 10만대의 심전계를 판매했다. 올해도 연간 판매 수를 20만대로 늘릴 계획이다.
심전계 기능이 있는 스마트 워치가 늘고 있지만, 고령자 등은 전용 기기의 요구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중국에서는 의료 기기로서의 인가를 취득하고 현지 법인이 지난 5월부터 판매를 시작했다. 의료기관에서 소개를 받아 약국 등에서 구입한다.
오므론은 가정용 혈압계로는 세계 선두주자이다. 중국에서는 심전계도 함께 판매함으로써 수요를 개척할 전망이다.
최근 유럽에서는 프랑스와 이탈리아에서 의료기관에 정보를 제공하는 대리점과 계약했다. 제품의 인지도를 높이고 약국이나 전자상거래(EC) 등에서도 심전계 판매를 계획하고 있다.
오므론은 내년 영국이나 독일로 시장을 넓혀 가겠다는 방침이다.
부정맥의 일종인 '심방세동'은 뇌경색 등 심각한 증상의 원인이 되지만, 자주 심전계로 측정하면 조기 발견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미국에서는 지난 2023년 겨울 심방세동 치료 가이드라인이 개정되어, 의료기관이 조기 발견을 위해 심전계의 이용을 환자에게 제안하는 경우가 늘어난다는 견해도 있다.
오므론은 가정용 혈압계로 세계 선두로 2023년 약 2500만대를 판매했다. 심전계도 판매 확대함으로써, 헬스케어 사업을 실적의 견인차 역할을 하는 것이 목표이다.
오므론은 주력인 팩토리 자동화(FA) 기기 사업이 중국의 수요 감소 등으로 부진한 가운데 헬스케어 사업의 매출은 24년도에 전년 대비 8% 증가한 1610억 엔을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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