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 4분기 실적 예상치 부합, 노바티스의 개발 계획 공개에 주목

박남숙 기자

parkns@alphabiz.co.kr | 2025-02-04 13:20:14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종근당(185750)의 4분기 실적이 예상치에 대체로 부합했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종근당의 2024년 4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은 4124억 원으로 전년 대비 1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78억 원으로 93% 줄어 매출액은 컨센서스에 부합, 영업이익은 17% 하회했다.

2023년 4분기 노바티스 향 기술수출 계약금과 케이캡 계약 종료로 기저가 높았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프롤리아, 아토젯 등 주요 품목의 성장이 지속되었고, 신규 도입 상품 펙수클루, 고덱스 성장이 가팔랐다.

 

그러나, 노바티스 계약금을 제외하더라도 신규 도입 상품 매출 증가로 매출총이익률이 감소했고 위탁연구비 등 연구개발비 증가로 영업이익률 또한 감소했다는 평가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별도 기준 2025F 매출액은 1조 7119억 원으로 전년 대비 10%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883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프롤리아, 아토젯 등 주요 아이템의 성장과 고덱스, 펙수클루 등 신규 도입품목의 성장으로 탑라인이 성장세로 돌아설 전망이다. 

 

김승민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실적 및 멀티플 하향 조정에도 매수의견을 유지했다.

 

종근당은 25F EV/EBITDA 6배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상위 제약사 중 가장 낮은 밸류에이션이다. 

 

저평가의 원인은 노바티스에 기술수출한 CKD-510(HDAC6i)의 개발 계획 미공개, 이익 성장 정체 때문으로 꼽힌다.

 

김승민 연구원은 "이익 성장 정체는 현재 밸류에이션에 반영되어 있고, CKD-510가치는 반영되어 있지 않다"며 "파트너 노바티스는 지난 3년간 초기단계(임상1/2상) 프로젝트 중 40%를 중단했음에도 불구하고 CKD-510은 중단하지 않았고 임상 진입을 위한 데이터를 검토 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파악했다. 

 

TAM이 상당히 큰 심혈관질환 적응증 개발 가능성이 있고, 개발 계획은 2025년 상반기내로 공개될 것이란 예상이다. 

 

이에 따른 밸류에이션 회복 및 파이프라인 가치가 부각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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