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제작국
press@alphabiz.co.kr | 2024-12-20 13:04:02
[알파경제=영상제작국] 삼성전자의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을 이끄는 한종희 부회장이 내달 멕시코 법인을 직접 방문할 예정입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멕시코산 제품에 대한 25% 관세 부과를 예고한 가운데, 안정적인 북미 시장 운영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업계에 따르면, 한 부회장은 오는 1월 7일부터 10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박람회 'CES 2025'에 참석한 후, 바로 멕시코로 향해 현지 법인의 상황을 검토할 예정입니다.
삼성전자는 현재 멕시코 수도 인근 케레타로와 미국 로스앤젤레스와 인접한 티후아나에서 가전 제품 생산공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생산된 TV, 냉장고, 오븐 등의 가전제품들은 북미 시장으로 수출되고 있는데요.
트럼프 당선인의 관세 정책 강화가 현실화될 경우 삼성전자는 기대하던 UMSCA(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를 통한 무관세 혜택을 상실하게 됩니다. 이는 멕시코 생산기지를 활용한 북미 사업 전략에 큰 타격을 줄 수 있습니다.
최근 멕시코 정부가 수출입 관세 면제 조항인 Regla 8을 개정하여 수입 철강 제품에 대한 관세를 신설했는데요. 이는 철강을 주요 원재료로 사용하는 가전 기업들에게 어려움을 야기하고 있습니다.
변화하는 글로벌 정치 경제 환경 속에서 한 부회장의 이번 방문은 삼성전자가 북미 지역에서의 사업 운영 전략과 대응 계획을 재점검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삼성전자 DA(생활가전) 사업부는 글로벌 전략 회의를 개최해 내년도 판매 전략 및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따른 시나리오별 대응 전략도 논의한 바 있어, 업계 안팎으로 그 결과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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