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전장 기대감에 주가도 'UP'

"올해 전장 부문, 사상 최대 매출 달성 기대"

김상진 기자

ceo@alphabiz.co.kr | 2023-02-14 13:04:50

LG전자 전장사업 (사진 = LG전자)

 

[알파경제=김상진 기자] LG전자가 올해 전장 부문에서 사상 최대 매출 달성이 기대되며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LG전자는 1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오후 1시 현재 5.97% 오른 11만36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장중 11만42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LG전자에 따르면 지난해 전장(VS·Vehicle Solution) 사업 매출이 처음으로 전체 매출의 10.4%를 차지하며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도 전장 부문의 사상 최대 매출이 예상된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LG전자 전장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25% 증가한 10조8000억 원으로 사상 최대 매출 달성이 기대돼 올해 전장 매출은 전체 매출의 12.5%를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특히 올해 전장 사업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98% 증가한 3357억 원으로 추정돼 전장 사업의 영업이익 비중은 전체의 8.3%로 지난해 4.9% 대비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올해 말 LG전자 전장 수주잔고는 100조 원에 근접할 것으로 관측됐다. 이에 따라 LG전자 전장 수주잔고는 연평균 20조 원 증가세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그는 "LG마그나이파워트레인이 북미 전기차 업체들로부터 모터를 비롯한 구동계 수주가 예상을 상회하고 있고, 유로존 경기침체 완화에 따른 유럽 완성차 업체들의 가동률 상승으로 ZKW의 차량용 램프 (LED) 수주가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또 "차량의 고사양화로 인포테인먼트 탑재율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짚었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핵심 성장동력인 전장 부문은 기존 주력 사업인 인포테인먼트 부문에서 CID(Center Information Display), 디지털 콕핏 등 고마진 제품 매출 확대와 LG마그나이파워트레인의 성장세에 힘입어 본격적인 실적 증가세를 시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LG전자 기업가치는 재평가될 전망이다. LG전자 주가는 올해 사상 최대 실적 전망과 9년 만의 전장 사업 실적 턴어라운드에도 과거 10년 평균 PBR 밸류에이션(1.0배) 미만에 거래되고 있다.

이 연구원은 "주가는 최근 저점에서 빠르게 회복했지만, 예상보다 빠른 실적 개선세와 중장기적으로 매력적인 사업 구조를 고려했을 경우, 여전히 저평가 국면"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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