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진 기자
letyou@alphabiz.co.kr | 2023-02-10 13:03:41
[알파경제=김상진 기자] 올해 경기 침체로 이커머스 시장 성장도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며 택배업체들도 수혜를 받기 어렵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그러나 CJ대한통운은 판가 인상 등으로 수익성을 높이고 있어 긍정적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CJ대한통운은 연결 기준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6.9% 증가한 12조1307억 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9.7% 늘어난 4118억 원을 기록했다고 지난 8일 공시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한 3조234억 원, 영업이익은 12.5% 증가한 1123억 원을 기록했다.
김평모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저가 상품에 대한 디마케팅과 같은 수익성 위주의 경영이 지속되며 CL과 택배 부문의 매출 성장 둔화가 지속됐다"고 말했다.
올해는 수익성에 주목되고 있다. 이커머스 시장이 둔화되는 환경에서도 수익성 중심의 체질 개선과 판가 인상을 시도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올해에도 택배와 CL부문 단가 인상, 수익성 위주의 경영이 지속될 것"이라며 "택배 부문의 평균판매단가(ASP) 상승이 최저임금과 내륙운송비 증가와 같은 비용 증가를 상쇄하고 있다"고 말했다.
류제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올해 초 택배 단가를 추가 인상한 가운데 수익성 개선 가시화 여부에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CJ대한통운 주가는 택배부문 시장점유율이 하락할 것이라는 우려때문에 부진했다.
이병근 흥국증권 연구원은 "현재로서는 성장 동력이 제한적인 상황"이라면서도 "지난해 파업으로 인해 기저가 낮은 상황이기에 단가 인상을 통한 실적 성장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증시가 조정받는 국면에서는 방어주로서 부각될 것이라는 점에서 매수 의견을 유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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