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공장, 마진하락보다 건전한 외형 성장에 초점"

박남숙 기자

parkns@alphabiz.co.kr | 2023-08-22 13:12:25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올해 6월에 상장한 화장품 제조업체 마녀공장(439090)에 대해 마진 하락보다는 건전한 외형성장에 집중하자는 조언이 나왔다.

올해 상반기 마녀공장의 매출액은 472억원으로 전년 대비 11.7% 늘었고, 영업이익은 72억원으로 28.1% 감소했다. 리오프닝에 따른 오프라인 트래픽 회복, 판매 채널 확대, 입점 품목 확대로 오프라인 채널 매출액이49.3%로 늘어나며 성장을 견인했다. 지난해 6월 ‘네고왕’ 행사 진행에 따른 기저부담으로 온라인 매출액은 전년 수준에 그쳤으나 해당 영향 제거시 온라인 매출액은 12.7% 성장한 것으로 추정된다.

해외의 경우, 하반기에는 실적이 개선되는 '상저하고' 실적 흐름이 예상된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기대 대비 성장이 약했던 지역은 일본과 중국으로 일본은 현지 탑티어(Top Tier) 광고 모델 기용 및 일본 전용 제품 출시가 예정되어 있고 돈키호테, Loft 등 POS 기준 4500여개 입점도 완료되어 하반기 일본 매출은 성장 전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불안정한 시장 환경으로 주요 마케팅 활동이 하반기로 지연된 중국 역시 상저하고 실적 흐름이 예상된다.

 

(출처=한화투자증권)

 

한유정 연구원은 "채널 전환에 따른 ASP(평균판매단가) 하락 효과, 지난해 ‘네고왕’ 실적 인식이 3분기 중 집중되었던 바 있어 하반기 국내외 실적에 대한 높은 기저 영향이 상당하다"며 "2019~2020년 마케팅 투자 집중 이후 2021~2022년 마케팅 투자 절감 효과가 극대화되었던 영향도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하반기에도 전년 대비 감익 흐름은 이어지겠으나 각종 역기저 부담을 거둬낸 순수 물량 증가 흐름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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