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주요 지표 및 제도 관련 불확실성 상존

김혜실 기자

kimhs211@alphabiz.co.kr | 2025-08-14 13:00:42

한화생명 63빌딩

 

[알파경제=김혜실 기자] 한화생명이 예실차 손실 확대, 특약 관련 손실계약비용 반영 등 영향으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당분간은 주요 지표 및 제도 관련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는 만큼 보수적 관점의 접근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14일 SK증권에 따르면 한화생명의 2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6.4% 감소한 579억원으로 컨센서스를 하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컨센서스 하회의 주요 요인은 예실차 손실 확대 및 대규모 손실계약비용 반영 영향이다. 
지속적인 건강보험 중심 신계약 판매 영향으로 수술, 진단 등 생존담보 중심으로 사고보험금이 큰 폭 증가하며 보험금 예실차 악화 추세가 지속됐다. 향후 언더라이팅 강화 등을 통해 전체적인 예실차 손실 축소 추진할 계획이다. 
손실계약비용의 경우 2분기 중 간병비 담보 특약이 상대적으로 CSM 낮은 주계약과 함께 판매되는 등 영향으로 신계약 중심으로 대거 증가했다. 6월 중반부터 해당 특약에 대한 조정을 반영한 만큼 향후 전체적인 손실게약비용은 경상적 수준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투자손익도 경상 이자손익 등은 안정적으로 관리되었으나 상대적으로 대체투자 및 특별계정 관련 손익이 부진해 전체 4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한화생명 종목진단 (출처=초이스스탁)

신계약 APE는 전 분기 대비 8% 증가한 7428억원으로 여전히 높은 수준을 지속 중이다. 다만 최근 판매된 계약의 상당 부분이 종신보험 등으로 전체적인 배수가 3배 중반 수준에 불과한 만큼 전체적인 신계약 CSM은 전 분기 대비 10.4% 감소한 4373억원으로 다소 부진한 모습이다. 
설용진 SK증권 연구원은 "가정 조정 영향도 여전히 경상 해지차 기준 3000억원을 상회하는 수준이 이어지고 있으며 향후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강한 판매 채널을 바탕으로 신계약 물량은 여전히 높으나 신계약 환산 배수, 가정 조정으로 인한 감소 등 기존부터 제기되어 왔던 불확실성 요인이 지속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K-ICS비율은 신종자본증권 발행 등에 따른 10%p 개선 효과 등 바탕으로 전 분기 대비 6%p 증가한 161%로 개선됐다. 회사는 향후 160% 이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설 연구원은 "해약환급금준비금 등 제도 개선에 대해서도 아직 높은 불확실성 지속되고 있어 배당 재개 등 시점에 대한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다"라며 "보수적인 관점에서 접근할 것으로 추천하며 기존과 동일하게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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