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실 기자
kimhs211@alphabiz.co.kr | 2025-05-29 12:58:41
[알파경제=김혜실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29일 "정치와 관계없이 부실 부동산 PF 정리, 가계부채 관리, 소상공인 지원 등 현안 과제를 일관되게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이날 열린 금감원 금융상황 점검회의에서 금감원 임직원들에 이같이 당부했다.
이날 회의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전격 인하한 직후 금융시장 안정 점검 차원에서 진행됐다.
금감원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에도 글로벌 장기 금리 상승으로 국내 시장금리 상승 압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또 미국 트럼프 행정부발 무역 갈등이 불식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이 원장은 "경기진작이 시급하다"라며 "조만간 출범할 새 정부가 경기 회복에 집중할 수 있도록 새 정부의 AI 규제 혁신, 디지털자산 생태계 정비 등 다양한 정책 과제를 철저히 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올해 토지거래허가 해제와 IPO(기업공개) 청약 등으로 증가한 가계부채에 대해 3단계 스트레스 DSR 제도가 차질 없이 시행되도록 준비할 것을 강조했다.
내수 부진과 산업 둔화로 어려움을 겪는 저신용 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애로사항을 면밀히 점검하고, 연체율 증가가 두드러진 금융회사에는 대손충당금 확충과 자본 보강을 지도할 방침이다.
아울러 대선을 앞두고 정치테마주를 중심으로 한 불공정거래 가능성도 철저히 점검해 자본시장 질서 확립에 나서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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