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훈 특파원
press@alphabiz.co.kr | 2024-06-12 13:00:55
[알파경제=(마드리드) 신정훈 특파원] 컴퓨터 칩 장비 제조업체인 ASML이 에인트호번 시의회의 확장 계획 승인을 받았다.
네덜란드 에인트호번 시의회는 11일(현지시간) ASML과 도시 북부에서 대규모 확장 계획을 시작하기 위한 초기 합의에 찬성표를 던졌다.
의회는 ASML과 시 정부가 4월에 발표한 계획을 지지하기로 했으며 에인트호번 북부의 미개발 지역에 최대 2만 명의 신규 직원을 지원할 수 있는 규모의 새로운 시설을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ASML은 반도체 산업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공간이 추가로 필요하며 앞으로 10년 안에 두 배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에인트호번 메트로폴리탄 지역은 ASML 및 기타 기술 산업 기업이 확장됨에 따라 향후 10년 동안 인구 85만 명에서 100만 명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곳이다.
도시 계획의 설계자 중 한 명인 스틴 스틴베이커스 시의원은 "ASML을 유지하는 것이 네덜란드와 유럽에 중요하며 에인트호번을 변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투표 전 토론에서 "1990년대의 침체에서 벗어나 이렇게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진 것은 환상적이다"고 말했다.
한 예로 필립스는 1990년대 암스테르담으로 본사를 이전하기 전에 수만 명의 노동자를 해고한 후 에인트호번으로 이동한 바 있다.
반면, 사회당 대표들을 포함한 시의 합의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확장의 결과를 고려할 충분한 시간이 주어지지 않았다며 주민 투표에서 주민들이 이에 대해 투표할 기회를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ASML은 지난 1월 국내에서 성장할 수 있다는 보장을 받지 못하면 주요 사업을 네덜란드 밖으로 이전할 것을 공표했다.
이로 인해 네덜란드의 국가 및 지방 정부는 3월 '베토벤 프로젝트' 계획을 통해 에인트호번 지역의 교통 및 주거 개선을 위해 27억 달러를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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