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택 기자
sitory0103@alphabiz.co.kr | 2024-05-20 12:57:59
[알파경제=김영택 기자] 삼성SDS는 20일 잠실캠퍼스에서 '첼로스퀘어(Cello Square) 미디어데이'를 개최하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디지털 물류를 통해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에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글로벌 공급망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홍해 물류사태 등 지정학적 리스크 ▲미국과 유럽의 보호무역주의 강화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 재편 ▲기후 변화와 탄소 배출 규제 등 기후 대응 이슈에 직면하고 있다.
삼성SDS는 이런 글로벌 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물류의 디지털 전환 필요성을 강조하며, 리스크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과 사례를 소개했다.
삼성SDS는 머신러닝과 생성형 AI를 활용해 실시간으로 공급망 리스크를 감지하고 신속하게 대응 전략을 수립한다.
매일 수집되는 6만 건 이상의 글로벌 뉴스를 분석해 물류 리스크를 자동으로 추출하며, 생성형 AI가 위험도를 3단계로 구분하여 평가한다.
이는 과거 약 2만 건의 글로벌 물류 리스크 사례를 기반으로 개발된 모델을 통해 가능하다.
이렇게 추출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삼성SDS의 물류 전문가들이 신속하게 대응 방안을 수립하며, 기존 하루 걸리던 시간이 2시간으로 단축되어 리스크 대응 속도가 크게 향상됐다.
실제로 지난 4월 이스라엘과 이란의 충돌 상황을 즉시 감지해 이스라엘 도착 예정 항공 물동에 영향을 알리고, 대체 운송 방안을 통해 예정된 시간에 운송을 완료한 바 있다.
삼성SDS는 첼로스퀘어 플랫폼을 통해 화물 이동 상황, 선박 지연, 항구 혼잡도 등을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과거 데이터를 분석해 선박 예상 이동시간 및 항만 체류시간 등을 계산하여 더욱 정교한 도착예정시간 예측(Predictive ETA) 정보를 제공한다.
또 항구 정박료 발생이나 선박 억류 같은 이상 상황과 해상 및 항공 운임 등을 예측해 미래 비용 가시성을 높이고 있다.
첼로스퀘어는 다양한 운송 수단별 탄소배출량과 탄소집약도를 제공함으로써 고객의 ESG 경영을 지원하며, 탄소배출량 감소 솔루션도 준비 중이다.
오구일 삼성SDS 물류사업부장은 "코로나19 이후 계속되는 글로벌 리스크로 인해 고객들의 물류 디지털 전환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며 “삼성SDS는 디지털 기술과 AI를 활용해 글로벌 공급망의 큰 변화에도 중단 없는 지속 가능한 물류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설명했다. <자료제공=삼성S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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