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옥션, 국내 미술품 대표주자..계열사와 턴어라운드 기대"

박남숙 기자

parkns@alphabiz.co.kr | 2023-12-04 13:02:43

서울옥션이 오는 25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총 105점, 63억원 상당 미술품을 경매한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미술품 경매, 중개, 판매업체인 서울옥션(063170)이 계열사인 서울옥션블루와 함께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

동사의 계열사인 서울옥션블루는 지난 11월 28일 토큰증권 사업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연내 STO 장내 거래소 규제 샌드박스 승인이 예상되는데, 이에 따 른 선제적인 증권신고서 제출로 풀이된다. 포문을 연 기초자산은 미국 팝아트의 선구자 앤디워홀 작품 ‘달러 사인’으로 약 7억원을 공모할 예정이다.

최재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만약 해당 증권신고서가 승인되면서 1호 승인 투자계약증권이 될 경우 기념비적인 토큰증권이 될 전망"이라며 "서울옥션블루는 그룹 내에서 아트파이낸싱을 주력하는 계열사로 토큰증권은 공모 파이낸싱 사업의 일환"이라고 분석했다.

비교적 사모 아트 펀드에 국한되어 있던 아트파이낸싱의 저변을 토큰증권 시장 개화와 함께 넓혀갈 것이란 예상이다.

 

최재호 연구원은 "불확실한 투자환경이 조성되는 환경 속에서 계열사 서울옥션블루의 아트파이낸싱은 그룹 내의 주요 사업으로 부각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서울옥션블루의 토큰증권은 다수의 증권사와 토큰증권 관련 MOU를 맺은 상황이며, 대형 증권사와 실무적으로도 논의하고 있는 상황으로 파악되기 때문에 승인 시 빠르게 유통시장에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계열사의 신사업은 내년 턴어라운드의 포문을 열 것으로 예상된다.


최재호 연구원은 "미술품 시장 불경기가 지속되면서 올해 서울옥션 역시 부진이 예상되지만, 내년 서울옥션블루의 STO 성과로 미술품 시장이 활력을 되찾는다면 서울옥션 역시 선순환 효과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서울옥션 그룹은 아트파이낸싱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하는 상황으로 서울옥션블루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으며, 서울옥션블루는 토큰증권을 통한 공모 파이낸싱과 사모 파이낸싱 모두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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