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쯔양, 전 남친 폭행 및 착취 폭로..."40억 뜯겼다"

류정민 기자

star@alphabiz.co.kr | 2024-07-11 12:57:11

사진=쯔양 유튜브 캡처

[알파경제=류정민 기자] 구독자 수 1010만명을 자랑하는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이 지난 4년 간 전 남자친구 A씨로부터 받았던 폭행과 착취 사실을 폭로했다. 
11일 쯔양은 '모두 말씀드리겠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김태연 변호사와 함께 그간의 고통스러웠던 일들을 모두 털어놓았다.
쯔양은 "제가 인터넷 방송을 시작하기 전에 학교를 다니다가 휴학했다"며 "당시 남자친구 A씨를 만났는데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아 폭력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폭력적인 모습에 제가 헤어지자고 얘기했는데, 그때부터 지옥 같은 일들이 있었다"며 "(A씨가) 몰래 찍은 동영상이 있더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 영상으로 협박해 못 헤어지게 한 뒤 (저를) 많이 때렸다"고 밝혀 충격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우산이나 둔기 등을 사용해 폭행하기도 했다"며 "그러다가 (A씨가) 본인 일하는 곳에 데려가 '앉아서 술만 따르면 된다', '대화 상대만 해 주면 된다'고 말해 그런 일을 잠깐 했었다"고 밝혔다. 
A씨의 폭력과 금전적 착취가 계속되는 상황에서도 쯔양은 이같은 사실이 주변에 알려질까 두려워 참아왔다고 밝혔다.
결국 A씨에 대한 법적 대응에 나선 쯔양은 그 과정에서 A씨의 극단적 선택으로 인해 사건이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됐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김태연 변호사는 "A씨에 의해 가로챈 것으로 추산되는 금액은 최소 40억 원 상당"이라고 전했다.
김 변호사는 "소송으로 조금이나마 정산금을 반환받았다"라면서도 "이 사건 당사자들에 대한 억측은 자제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쯔양에 대한 지지와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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