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현 기자
ababe1978@alphabiz.co.kr | 2025-12-09 13:06:16
[알파경제=김지현 기자] 아부다비 금융주간(Abu Dhabi Finance Week, ADFW) 2025에서 한국과 UAE의 금융협력 비전이 제시됐다.
한화생명 김동원 최고글로벌책임자(CGO)는 8일(현지시간) 글로벌 마켓 서밋 개회사에서 양국 협력의 의미와 금융의 역할을 강조했다.
글로벌 마켓 서밋은 ADFW 2025의 공식 세션으로, 글로벌 자본시장의 구조적 변화를 진단하고 향후 자본 네트워크의 흐름을 제시하는 자리다.
김 사장은 “한국과 UAE는 1980년 수교 이후 협력을 꾸준히 확대해왔다”며 “금융사로서 양국의 ‘100년 동행’을 다음 세대까지 이어가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한국과 UAE는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역량과 신뢰 기반의 장기 협력 DNA를 공유한다”며 “지속가능한 금융 파트너십을 구축하려면 금융이 양국 협력을 실질적 성과로 전환하는 핵심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아부다비의 시장 인프라를 기반으로 ▲실물자산 공동투자 ▲공급망 금융 ▲국경 간 결제 인프라 고도화 ▲디지털 자산 플랫폼 구축 등에서 협력 확대가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그는 “아부다비와 한국이 함께 만들어 갈 여정이 미래 금융의 글로벌 기준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ADFW는 아부다비 왕세자 후원 아래 아부다비 글로벌 마켓(ADGM)이 주최하는 중동 최대 금융 행사로, 올해 4번째를 맞았다.
올해는 ‘자본 네트워크의 재구축’을 주제로 전통 금융과 디지털 금융의 융합, 온체인 금융, 실물 기반 디지털 자산 인프라 전환 등이 집중 논의되고 있다.
한화생명을 비롯해 한화손해보험, 한화자산운용, 한화투자증권 등 한화 금융 계열사 4곳이 이번 ADFW 2025에 프리미어 파트너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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