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리 특파원
hoondork1977@alphabiz.co.kr | 2024-06-12 13:00:48
[알파경제=(시카고) 폴 리 특파원] 구글이 브라질에서 첫 번째 AI 도난 방지 기능 테스트를 진행한다.
구글은 11일(현지시간) 브라질이 안드로이드 폰을 위한 도난 방지 기능을 테스트할 첫 번째 국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기능은 AI를 활용해 휴대폰이 도난당했을 때를 식별하고 기기의 화면을 잠그는 기능이다.
초기 테스트 단계에서는 세 가지 종류의 잠금이 제공될 예정이며 그 중 하나는 구글이 만든 AI를 사용해 절도와 관련된 일반적인 움직임의 신호를 감지하고 화면을 차단하는 기능이다.
두 번째 기능은 사용자가 다른 기기에서 전화번호를 입력하고 보안 도전 과제를 완료해 원격으로 기기의 화면을 잠글 수 있다. 마지막 모드는 장기간 인터넷에 연결되지 않은 상태로 기기가 방치되면 화면이 자동으로 잠기게 된다.
구글은 이 기능이 7월부터 안드로이드 폰 10 버전 이상을 사용하는 브라질 사용자에게 제공될 예정이며 이후 다른 국가의 사용자들에게 순차적으로 공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브라질에서 전화 도난 문제가 증가하고 있다. 2023년 브라질 공안 연감 자료에 따르면 브라질 2022년 도난 휴대폰 수는 전년 대비 16.6% 증가해 거의 100만 대에 달했다.
브라질 정부는 지난 12월 '셀룰라 세구로'라는 앱을 출시했는데, 이 앱을 통해 사용자들은 도난 신고를 할 수 있고 믿을 수 있는 사람의 다른 기기를 사용해 해당 기기에 접속을 차단할 수 있다.
법무부에 따르면 지난 달 기준 전국에서 약 2백만 명이 앱에 등록됐으며 5만 대의 전화기가 차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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