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영 기자
kimmy@alphabiz.co.kr | 2023-10-25 13:02:25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중국 전기 자동차 업체인 리오토(LI)의 3분기 전기차 판매량이 가이던스를 상회했다.
리오토의 9월 전기차 판매량은 3만6060대로 전년 대비 213% 늘며 8개월 연속 상승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3분기 전기차 판매량은 10만 5108대로 가이던스로 제시한 10만~10만3000대를 상회했다.
리오토는 전기차 3사 중 가장 안정적인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으며 라인업 확장도 긍정적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L7, L8, L9의 월별 출하량은 두 달 연속 월 1만대를 넘어섰다. 다만, 경쟁 심화로 인한 추가적인 마케팅 비용 상승 등으로 연간 매출총이익률은 20% 이하로 추정된다.
리오토는 풍부한 대기 수요를 기반으로 11월에 월 4만대 판매량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대응할 생산능력 확대도 이루어지고 있는데 현재EREV 모델을 생산하는 창저우 공장의 생산 능력은 연간 약 50만대 수준이지만, 4분기 월 생산량은 4만9500대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리오토는 4분기까지 월 4만대 이상 판매를 목표로 한 바 있으며 이를 달성할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있다.
이지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024년부터는 볼륨 시장인 20~30만위안대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며, 기존 L8, L9의 업그레이드 모델 또한 출시할 계획"이라며 "신차효과는 2024년까지 온기가 반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향후 저가 모델 및 BEV 모델 론칭 등을 통한 판매량 확대로 규모의 경제 효과가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이지수 연구원은 "전기차 산업 내 경쟁이 심화됨에 따라 전기차 시장에서 EREV의 지속성에 대한 우려가 존재한다"며 순수전기차(BEV) 역량 확보가 가시화될 때까지 트레이딩바이(trading buy) 의견을 제시했다.
[ⓒ 알파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