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유진
lyjin0305@alphabiz.co.kr | 2023-02-10 12:54:35
[알파경제=임유진 기자] 최근 시중 자금이 빠르게 방향을 틀어 위험자산으로 유입되고 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에도 최근 시중은행들의 수신금리가 대부분 연 3%대로 내려오며 투자 매력이 급감한 영향이다.
1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달 들어 머니마켓펀드(MMF)로 유입된 자금은 16조원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말 기준 190조5천710억원이었던 MMF 설정 잔액은 열흘도 채 안 돼 지난 8일 기준 206조5천880억원까지 증가했다.
MMF로의 자금 유입 현상은 연초부터 본격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MMF 설정 잔액은 151조원대였으나 지난달 한 달 동안 39조원 이상 불어난 것이다.
MMF는 투자자 입장에서 어느 정도 수익률을 얻으면서도 언제든 환매가 가능해 통상 대기성 자금으로 여겨진다.
MMF는 만기가 짧은 국고채나 기업어음(CP) 등 단기물에 주로 투자하기 때문이다.
지난달 주식형 펀드와 채권형 펀드의 설정액도 각각 4조원, 2조원씩 증가했다.
투자자예탁금도 지난해 말에는 46조4천억원 수준이었으나 지난 1일 기준 51조5천억원까지 불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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