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진 기자
ceo@alphabiz.co.kr | 2023-02-14 12:53:00
[알파경제=김상진 기자] SK렌터카가 창사 이후 처음으로 배당을 지급하기로 했지만, 업황 악화와 금리 상승으로 인한 금융비용 부담이 시장의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장문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장단기 렌탈 사업의 매출 성장은 지속 기대되며 견조한 성장을 지속하겠지만, 전년동기 높은 기저는 금리 상승으로 부담"이라고 밝혔다.
장 연구원은 "영업이익 변동에 영향을 크게 주는 중고차 매각 부분의 업황 악화와 금융비용 부담이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를 9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SK렌터카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3% 늘어난 3098억 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96.8% 증가한 117억 원을 기록했다.
장 연구원은 "계절적 요인으로 4분기 중고차매각 부문 매출액이 전분기비 감소하며 기대에 못미친 이익을 기록했다"고 짚었다.
그는 "지난 2021년 2분기 런칭한 SK렌터카 다이렉트가 연간 6100대를 판매 달성해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며 "채널 다변화와 고객 확장 전략으로 성공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SK렌터카는 창사 이후 처음으로 첫 배당을 지급하기로 했다. 그러나 경영환경 악화는 부담 요인이다.
장 연구원은 "온라인 사업의 안정적 성장으로 렌탈은 지속 성장하겠지만, 금리 상승으로 장기 렌터카 사업의 영업 환경이 악화됐다"고 진단했다.
그는 "중고차 매각 손익의 수익성을 방어할지가 관건"이라며 "채널 다변화를 통해 수익성 방어 전략을 가동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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