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현 기자
wtcloud83@alphabiz.co.kr | 2026-04-30 14:30:48
[알파경제=이준현 기자] 30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HMM 노사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본사 부산 이전 및 상생 발전을 위한 노사 합의식’을 거행했다.
이로써 그간 서울 여의도를 거점으로 활동해온 HMM은 실질적인 부산 시대를 열기 위한 공식적인 행보에 돌입하게 됐다.
이번 합의는 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지역 균형 발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노사의 결단으로 풀이된다.
노사는 법적 본사 소재지를 부산으로 이전하고, 이에 따른 행정 절차를 조속히 마무리하기로 했다.
이번 노사 협약에는 부산 지역 인재 채용 확대 및 지역 해운·물류 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구체적인 지원 방안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근무 인력의 주거 지원 및 부산 근무 환경 조성 등 직원들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한 복지 대책도 병행된다.
한치호 경제평론가 겸 행정학박사는 알파경제에 “한국해양진흥공사,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등 주요 공공기관에 이어 국적 선사까지 합류하며 명실상부한 해양 수도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된다”면서 “본사 이전에 따른 법인 지방소득세 등 세수 증대로 부산시 재정 확충에 기여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최대 거점항인 부산항 현장과 본사 간의 의사결정 거리를 좁힘으로써 운영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합의식 이후 HMM은 본격적인 사무 공간 확보와 인력 배치 계획 수립에 들어갈 예정이다.
다만, 기존 서울 인력의 이주 정착 지원과 영업·금융 네트워크 유지 등 실무적인 과제들이 남아 있어 이를 연착륙시키는 것이 향후 성공적인 이전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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