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애리조나전 4타수 무안타 기록

샌프란시스코 외야수, 시즌 타율 소폭 하락하며 잠시 주춤

박병성 기자

star@alphabiz.co.kr | 2025-09-11 12:52:07

사진 =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 [AP=연합뉴스]

 

[알파경제=박병성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주전 외야수 이정후가 1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 경기에서 4타수 무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잠시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로써 그의 시즌 타율은 0.271에서 0.269로 소폭 하락했다.

 

이날 경기에서 이정후는 모든 타석에서 땅볼 타구를 만들어냈다. 7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그는 0-4로 뒤진 2회초 2사 상황에서 애리조나의 좌완 선발 투수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를 상대로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이어 5회 1사 1루 기회에서도 로드리게스의 초구를 공략했으나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8회에는 우완 불펜 투수 제이크 우드퍼드를 상대로 1루 땅볼로 아웃되며 아쉬움을 남겼다. 특히 9회 마지막 타석은 더욱 아쉬움을 자아냈다. 샌프란시스코가 2-5로 추격하며 1사 2, 3루의 기회를 잡았으나, 이정후는 상대 좌완 불펜 앤드루 살프랭크를 상대로 신중하게 타석에 임했다. 

 

볼 두 개를 골라낸 뒤 가운데로 몰린 직구를 노렸으나 파울이 되었고, 이어진 4구째 싱킹 패스트볼을 강하게 타격했으나 공은 2루수 정면으로 향했다. 이정후가 1루에서 아웃되는 사이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타점을 추가했지만, 그는 머리를 숙이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어진 타석에서 루이스 마토스가 유격수 땅볼로 아웃되면서 최종 3-5로 패배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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