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일즈포스(CRM), 분기 실적 부진..AI 수혜 확산 타이밍 지연"

김민영 기자

kimmy@alphabiz.co.kr | 2024-05-30 12:59:08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세일즈포스(CRM)의 분기 실적이 시장 컨세서스를 하회했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세일즈포스의 회계연도 2025년 1분기 매출은 91.3억 달러로 전년 대비 10.7% 증가하며 컨센서스 91.5억 달러를 하회했다. 구독 매출은 85.9억 달러로 예상치에 부합했으나 서비스 매출은 5.48억 달러로 9.4% 감소하며 컨센서스를 하회했다.

 

Non GAAP 영업마진 32.1%는 컨센서스 32.3%를 소폭 하회했으나, 전년 동기와 전 분기대비 개선됐다. 세일스포스의 2분기 매출 가이던스는 92~92.5억 달러로 컨센서스 93.5억 달러를 하회했다.

 

이영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앞선 SW 기업 실적에서 대두된 매크로 영향과 부진한 지출 환경이 재확인됐다"고 판단했다.


이어 "소프트웨어 섹터 전반에서 생성 AI에 대한 고객의 높은 관심과 함께 멀티 클라우드 딜이 증가하는 흐름은 지속됐지만 실제 숫자로 확인되는 부분이 부재했다"며 "이전에 없던 신규 성장 동력의 가치 부여에 컨센서스 및 가이던스 모두 혼란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분기 실적은 나쁘지 않음에도 가이던스가 아쉬운 실적 흐름이 계속되는 이유라는 분석이다. 

 

세일즈포스 종목진단 (출처=초이스스탁)

 

이영진 연구원은 "시장에서 기대하는 인프라(반도체) – 클라우드 이후 소프트웨어로 생성 AI 수혜 확산의 타이밍이 지연되며, 모두 하반기를 바라보고 있는 상황"이라며 "AI 모멘텀 구체화까지 공백기를 이겨 낼 수 있는 기반은 본업인 SaaS 솔루션의 견조한 흐름이나, 앞서 언급한 것처럼 매크로 이슈가 발목을 잡는 상황"이라고 짚었다. 

 

금리를 비롯한 거시 환경 개선까지 보수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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