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숙 기자
parkns@alphabiz.com | 2023-04-01 13:02:40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호텔롯데 상장이 여전히 오리무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롯데그룹의 지배구조 개편도 해를 넘길 것으로 예측된다.
이동우 롯데지주 부회장은 31일 롯데지주 주주총회에서 “호텔롯데 면세 사업이 코로나 사태로 시련을 겪으며 아직까지 활성화되지 못했다”면서 “상장에 대한 정확한 밸류에이션(가치평가)을 하려면 IPO(기업공개) 여건을 갖춰야 하는데 준비가 덜 됐다”고 말했다.
이동우 부회장은 미니스톱 인수에 “그때 인수를 안 했으면 1,2위와 경쟁을 할 수 없었고, 작년 3월 기준 2451개 점포를 인수해 지난해 말 1525개의 점포를 세븐일레븐으로 전환했다”라며 “전환율은 60% 정도인데 내년 주총에는 전환율을 더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삼성·LG와 협업은 어렵고 후발주자지만, 3조원이상 투자해 송도에 메가플랜트 6만평 가량을 지을 예정“이라며 “이거 안 하면 식품·호텔·백화점만으로는 미래가 없다고 생각하고 신동빈 회장이 투자 관련 책임을 지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롯데지주는 전년 대비 42% 성장한 14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26% 오른 4898억원을 기록했다.
보통주 1주당 배당금 1500원과 우선주 1주당 1550원으로 배당금 총액 1073억 원을 승인했으며 다음 달 28일 배당금을 지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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