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숙 기자
parkns@alphabiz.co.kr | 2023-05-23 13:01:48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올해 1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한 클리오(237880)가 국내외 고른 성장으로 호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클리오는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전년 대비 14% 늘어난 750억원, 영업이익은 44% 증가한 52억원으로 호실적을 기록했다.
업계가 ‘중국 수요 위축’, ‘온라인화’, ‘파편화’, ‘범람하는 인디 브랜드’ 등 수많은 비우호적 환경에도 클리오는 지역, 채널, 고객층에 대한 세분화된 목표와 트랜디하고 적시성 있는 전략을 통해 국내에서 견고한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는 평가다.
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국내는 H&B와 온라인 채널로 시장이 확장 중인데, 견고한 브랜드력을 바탕으로 해당 채널에서 점유율을 확대해왔다"며 "또한 선도적으로 비중국을 공략하여 우선적으로 일본에 안착했으며, 추가적으로 미국, 동남아 등 지역 확장에 적극적"이라고 판단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클리오의 2023년 실적은 연결 매출액은 전년 대비 20% 성장한 3300억원, 영업이익은 31% 늘어난 235억원으로 추정된다.
중국의 리오프닝 기조 점증과 방한 관광객 유입 추세가 강해지며 2분기부터 내수 오프라인 중심으로 색조 수요가 추가로 강해질 것이란 판단이다.
박은정 연구원은 "방한 외국인의 유입은 계절성과 무관하게 우상향 할 것"이라며 "외국인 트래픽은 H&B로 집중되며 클리오의 독보적인 성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1분기 아쉬웠던 해외 모멘텀은 하반기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둔화된 중국과 일본은 성장 전환 예상하며, 미국은 채널 추가 진출, 브랜드 라인업 확장으로 고성장을 이어가며 올해도 클리오는 국내외 고른 성장을 통해 역대 최대 매출 경신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에 하나증권은 클리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르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3만8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박현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도 "2분기에도 다양한 브랜드들의 지역별 고른 성장세가 예상된다"며 "타 화장품 기업들이 면세, 중국 로컬 수요 회복 저조로 상반기 실적 개선이 기대보다 낮은데 비해 클리오는 양호한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고 판단했다.
밸류에이션 부담이 있긴 하지만 섹터 내 실적 성장세가 강한 편으로 향후 실적 기대치를 높여볼 여지가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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