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숙 기자
parkns@alphabiz.co.kr | 2025-06-10 12:57:26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의 2분기 실적이 시장 컨세서스를 상회할 것으로 추정된다.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2분기 매출액은 6조 3979억 원으로 전년 대비 174.0%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7330억 원으로 117.4% 늘어 영업이익 기준 시장 기대치를 웃돌것으로 전망된다.
폴란드향 K9, 천무의 꾸준한 인도(각각 2분기 18문+, 15대+ 추정)와 반복생산으로 인한 생산성 개선 효과가 주요하게 작용했을 것이란 분석이다.
2분기 지상방산 실적은 매출액 1조 6396억 원으로 전년 대비 23.3% 증가하고, 영업이익 은 3979억 원으로 53.0%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배성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2개 분기 대비 환 효과는 줄겠으나 폴란드를 비롯한 지상방산 수출 물량 확대가 전사 실적을 견인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향후 유상증자 자금 등을 바탕으로 한 동사의 중장기 투자 계획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오는 2028년까지 총 11조원을 투자할 계획으로, 특히 해외 지상방산 투자에 5조원 이상이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배성조 연구원은 "현지화 전략은 앞으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될 것으로 전망하는 바, 호주 공장(장갑차 및 자주포 생산)에 이은 루마니아 공장 구축 추진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사우디 국가방위부 JV 투자(첨단무기 도입 및 방산 인프라 구축)의 경우 연내 구체적 사업 협력 내용이 가시화 된다면 강력한 신규 모멘텀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란 판단이다.
오는 6월 24~25일 헤이그 NATO 정상회의에서 뤼터 사무총장이 회원국의 GDP 대비 방위비 목표를 기존 2%에서 상향된 5%(핵심 국방비 3.5%, 인프라 등 국방 관련 투자 1.5%)로 제안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글로벌 국방비 증가 추세 하 적극적인 현지생산 및 JV 투자 전략을 통해 수출 파이프라인을 지속 강화해 나갈 것이란 전망이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94만 원에서 110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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