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원 특파원
press@alphabiz.co.kr | 2024-03-12 12:50:08
[알파경제=(이스탄불) 박정원 특파원] 아부다비는 몇 년 안에 자산이 1000억 달러를 넘을 수 있는 인공지능과 반도체 거래를 목표로 한 기술 투자 회사를 설립하고 있다.
아부다비는 11일(현지시간) 국부펀드 무바달라 인베스트먼트와 AI 기업 G42가 이끄는 MGX라는 회사를 기초 파트너로 공개했다.
아부다비는 성명서를 통해 무바달라의 직접 투자 플랫폼의 최고 경영자인 아메드 야히아 알 이드리시가 새로운 기업의 CEO로 활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익명의 관계자에 따르면 MGX가 당초 아부다비 정부로부터 신규 자본을 지원받아 자체 거래를 추진하는 등 현재 무바달라와 G42의 포트폴리오는 그대로 남아 있을 예정이다.
또한 새로운 기관은 AI 인프라, 반도체 및 AI 핵심 기술 및 응용 프로그램 세 가지 주요 분야에서 최고의 파트너를 모색할 것이다.
MGX는 아랍에미리트(UAE) 국가안보보좌관인 셰이크 타훈 빈 자이드 알 나얀이 의장을 맡고, 무바달라 CEO인 칼둔 알 무바라크가 부의장을 맡을 예정이다.
추가 이사진으로는 UAE 중앙은행 부의장 자셈 알 자비, G42 CEO인 펑 샤오, 그리고 알 이드리시가 포함됐다.
샤오는 "MGX 출시를 통해 아부다비가 세계적인 기술 선도자뿐만 아니라 세계 AI 로드맵을 구체화한 새 시대에 진입하고 있다"고 말했으며 무바달라는 발언을 거부했다.
파트너십에는 오픈AI는 아랍 에미리트 및 더 넓은 지역 내 확장의 한 부분으로 멕시코 회사와 협력 중인 오픈AI가 포함된다.
지난해 블룸버그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오픈AI는 G42와 새로운 칩 벤처를 위한 자금 조달을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
샤오는 지난달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중국 내 입지를 줄이고 있으며 중국과의 관계에 대한 미국의 우려를 완화하기 위해 서방 시장에 투자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아울러 당시 샤오는 "G42는 핵심 AI 파트너들이 활동하고 있는 미국과 다른 시장에 자본을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G42는 셰이크 타훈이 관리한 1조5천억 달러 규모의 제국의 일부로 아부다비의 AI 노력을 선도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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