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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alphabiz.co.kr | 2025-11-24 12:50:05
[알파경제=영상제작국] 경기 화성시의 한 쿠팡 물류센터에서 근무하던 30대 남성 근로자가 갑작스럽게 쓰러져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건으로 인해 쿠팡의 열악한 노동 환경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다시 높아지고 있습니다.
화성동탄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10시 30분경 화성시 신동에 위치한 쿠팡 동탄1센터 내 식당에서 A씨가 갑자기 쓰러지는 일이 있었습니다. A씨는 심정지 상태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되었으나, 안타깝게도 끝내 사망했습니다.
계약직 근로자였던 A씨는 단순 포장 업무를 담당했으며, 사망 당일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4시까지 근무 예정이었던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소방당국은 식사 중 동료가 쓰러졌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으나, 당시 A씨는 이미 심정지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A씨의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시신 부검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쿠팡풀필먼트서비스 측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족께 깊은 위로를 전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또한, "고인은 지병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최근 3개월간 주당 평균 근무일수는 4.3일, 주당 평균 근무시간은 40시간 미만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회사는 유족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사고는 지난 10일 제주에서 발생한 배송 기사 사망 사고 이후 11일 만에 일어난 일입니다. 당시 제주에서는 새벽 배송을 마치고 복귀하던 30대 배송 기사가 차량으로 전신주를 들이받아 사망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당시 노동계는 과도한 근무 시간을 사고 원인으로 지목했으나, 쿠팡 측은 책임을 부인한 바 있습니다.
연이은 근로자 사망 사고 발생으로 쿠팡의 노동 환경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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