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영 기자
kimmy@alphabiz.co.kr | 2024-06-05 12:58:05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IT 솔루션 및 전력 그리드, 철도 차량 시스템, 반도체 장비 등을 제공하는 기업인 히타치(6501 JP)가 전력투자 증가 분위기 속에서 글로벌 AI와 신에너지 투자 수혜 기업으로 꼽혔다.
최원석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히타치는 글로벌 AI 및 신에너지 투자, 반도체 산업 업황 개선 등으로 이익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며 "2023년 비핵심사업부분 매각완료와 철도차량 시스템 내 Thales GTS가 올해 1분기에 반영될 예정"이라고 분석했다.
사업부 개편에 따른 마진 개선되면서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이 기대된다는 판단이다.
히타치는 2024년 매출은 9조 엔으로 전년 대비 7% 감소하고, 조정 EBITA는 1조 350억 엔으로 13% 증가할 것으로 제시했다.
2023년 자동차 시스템 사업부 히타치 아스테모 매각을 완료하면서 히타치의 사업부는 핵심사업인 디지털 시스템 & 서비스, 그린에너지 & 모빌리티, 커넥티브 인더스트리로 재편됐다.
2020년 ABB Power Grid 사업부를 인수하면서 초고압직류송전(HVDC) 솔루션을 판매하고 있다. 전세계 전력망 수요가 증가하면서 2023년 파워 그리드를 담당하는 히타치에너지의 신규 수주는 3.4조 엔을 기록, 2024년 그린에너지 & 모빌리티 부분이 매출 3조 4300억 엔과 조정 EBITA 2959억 엔을 기록하며 히타치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히타치는 11일 인베스터데이(Investor Day), 21일 주주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최원석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중장기경영계획이 2024년에 종료되고 신규 중장기경영계획이 발표될 예정으로 주주환원, 미래 성장에 대한 언급이 있을 것"이라며 "히타치가 일본 및 글로벌 AI 투자, 디지털 전환 수요 확대, 신에너지 투자 및 강한 전력망 수요를 고려해본다면 미래 성장에 대한 긍정적 가이던스 기대가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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