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슨 푸드(TSN.N), 2Q 적자전환, 수익 예측도 감소...주가 급락

김민영 기자

kimmy@alphabiz.co.kr | 2023-05-09 12:49:01

미국 육류가공업체 타이슨 푸드 로고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미국 육가공업체 타이슨푸드가 2분기 적자전환했다.

타이슨푸드가 소비자 수요 둔화를 이유로 연간 수익전망치마저 하향조정하면서 주가도 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8일(현지시간) 톰슨로이터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현금이 부족한 소비자들이 높은 인플레이션 환경에서 육류 소비를 줄이고 있다.

또한 소떼의 감소로 인해 타이슨은 가축에 더 많은 돈을 지불하게 돼 수익률 마진 잠식과 동물 사료와 같은 스테이플 비용 증가로 계속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언론은 보도했다.

타이슨CEO 도니 킹은 컨퍼런스 콜에서 “타이슨이 쇠고기와 돼지고기, 닭고기 사업에서 동시에 도전에 직면한 상황에 놓여있으며 이번 분기는 확실히 힘든 분기였다”면서 “비용 절감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타이슨은 올해 회계연도 상반기 조정 영업이익이 80% 감소한 5억 1800만 달러로 줄어든 후, 연간 매출 전망치를 530억 달러에서 540억 달러 사이로 낮췄다.

 

 

타이슨 푸드 도니 킹 CEO (사진=타이슨 푸드)


기존 타이슨의 연간 매출 전망치는 550억 달러에서 570억 달러였다.

타이슨의 CFO 알 존은 컨퍼런스 콜에서 "많은 역풍이 회계 연도 남은 기간 동안 지속될 것 같다"라고 전망했다.

부문별로 보면 타이슨은 쇠고기 부문의 판매량 감소로 전체 매출이 8.3% 감소한 46억 2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치킨 사업에서도 사료 비용이 1억4500만 달러 증가하면서 마진은 3.7%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여기에 두 개의 치킨 가공 공장 폐쇄로 9200만 달러의 비용 지출이 일어나면서, 영업 소득은 1년 전 2억 3300만 달러의 이익에서 1억 6600만 달러의 손실로 전환됐다.

JP모건 분석가 켄 골드만은 “타이슨의 쇠고기 마진은 2015년 이후 최악이었고 돼지고기 마진은 마이너스 2.2%로 20년 이상 만에 최악이었다”고 분석했다.

타이슨은 주당 4센트의 전체 조정 손실을 기록했는데, 이는 시장의 80센트 이익 예상치를 밑도는 수치다. 1년 전, 주당 수익은 2.29달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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