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영 기자
kimmy@alphabiz.co.kr | 2025-06-07 12:51:03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11개월 만에 주가가 최고치를 경신하며 세계 시가총액 1위 자리를 되찾았다.
5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MS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0.8% 상승한 467.68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지난해 7월 이후 종가 기준 최고치로, 기술주 전반의 하락세 속에서 이룬 성과라 더욱 주목받고 있다.
이날 MS의 시가총액은 약 3조4천800억달러(약 4천792조원)를 기록하며 엔비디아(3조4천200억달러)와 애플(3조달러)을 넘어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기업으로 올라섰다.
MS 주가는 올해 들어 11% 상승했다. 나스닥 지수가 같은 기간 보합세를 보인 것과 비교하면 괄목할 만한 성과다.
CNBC 등 외신은 테슬라 주가 급락이 기술주 전반의 약세 배경이라고 분석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간의 갈등이 시장의 불확실성을 키웠다는 것이다.
머스크는 지난주까지 트럼프 행정부 산하 ‘정부 효율성부(DOGE)’를 이끌다 사임했으며, 현재 의회에서 논의 중인 트럼프 지지 예산안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양측의 갈등은 정책적 이견을 넘어 개인적인 감정싸움으로 번지는 양상이다.
사티아 나델라 MS CEO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오픈AI와의 긴밀한 협력 관계를 강조하며 "굳이 그 관계를 깨뜨릴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이는 양사 간 협력이 지속될 것임을 시사하는 발언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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