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바이오사업부 매각' 난항 속 6000억 공모채 자금조달

김영택 기자

sitory0103@alphabiz.co.kr | 2025-04-06 12:51:33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영택 기자] CJ제일제당은 최근 공모채 시장을 통해 총 6000억 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한다고 밝혔다.


이는 바이오사업부 매각이 지연됨에 따라 회사채 발행으로 현금을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다수의 다른 기업들도 유사한 목적으로 회사채 발행을 진행하고 있다.

6일 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이번 주에는 LX하우시스, CJ제일제당, 키움증권 등 여러 기업들이 공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 예측을 앞두고 있다.

특히 CJ제일제당은 지난해 1월 이후 처음으로 공모 회사채 시장에 진입하며, 총 3000억 원 규모의 3년물과 5년물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수요 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6000억 원까지 증액 가능하다. 

 

(사진=연합뉴스)

이번 공모에서는 민간 채권 평가사 평가 금리 대비 -30bp에서 +30bp 수준의 희망 금리를 제시하고 있다. NH투자증권, KB증권 등이 주관사로 참여한다.

조달된 자금은 채무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며, 오는 10월 중 도래하는 총 1250억 원 규모의 만기 채무와 기업어음 잔존 만기 물량이 약 6700억 원에 이르는 상황에서 현금 확보가 필수적이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부터 그린바이오 사업 매각을 추진해 왔다. MBK파트너스가 유력 인수 후보로 떠올랐으나, 홈플러스 회생절차 신청 여파로 인해 인수전 참여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CJ제일제당은 현금 확보를 위해 CP 발행을 확대하여 올해 초부터 약 2조9300억 원을 조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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