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리지드 OLED 식각 공급망 재편…'솔브레인' 철수

중국 K사 진입…스마트폰 시장 변화에 따른 공급망 변화

김영택 기자

sitory0103@alphabiz.co.kr | 2025-06-25 12:53:27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영택 기자] 삼성디스플레이의 리지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식각 공급망에 변화가 일어날 전망이다. 

 

솔브레인이 해당 사업에서 철수하고, 중국 업체가 새롭게 진입할 것으로 전해졌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솔브레인은 씬글래스(TG)라 불리는 리지드 OLED 식각 사업을 이달 말까지 운영한 후 철수할 예정이다.

이는 삼성디스플레이의 리지드 OLED 식각을 담당해온 솔브레인이 해당 사업에서 완전히 손을 떼는 것을 의미한다.

리지드 OLED는 유리기판 위에 발광층을 증착한 패널로, 단단한 기판을 사용해 휘거나 구부릴 수 없는 것이 특징이다.

주로 보급형 스마트폰에 채택되고 있으며, 유연한 기판을 사용하는 플렉시블 OLED와 대비된다. 

 

(사진=솔브레인)

솔브레인은 당초 2024년부터 리지드 OLED 식각 사업에서 철수할 계획이었으나, 지난해 리지드 OLED 수요가 증가하면서 사업 연장을 결정했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알파경제에 “리자드 유기발광다이오드 식각 공급망 재편과 관련, 솔브레인 철수 여부는 확인해줄 수 없다”고 설명했다.

솔브레인의 철수로 인해 삼성디스플레이의 리지드 OLED 식각 공급망에는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솔브레인의 빈자리에는 중국 K사가 연내 진입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솔브레인과 연장한 계약이 이달 종료를 앞두고 있어, 그동안 물색해 온 중국 업체로 변경할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솔브레인은 리지드 OLED 사업에서 철수하는 대신 반도체 유리기판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디스플레이 유리기판 가공 기술을 활용해 글래스관통전극(TGV) 식각 사업을 진행한다는 구상이다.

TGV는 신호를 주고받는 통로로, 레이저로 구멍 틀을 만들고 식각을 통해 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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